비디오 판독에 데뷔골 날린 케이타 "축구란 그런 것"

대구 | 황민국 기자 2022. 7. 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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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케이타(가운데)가 3일 수원FC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이 득점은 비디오 판독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취소됐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가 원래 그런 것 아닐까요?”

K리그1 데뷔골을 비디오 판독으로 날려버린 케이타(대구)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대구FC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승점 24)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10경기 무패(3승7무)를 질주하며 6위 사수에 성공했다.

케이타의 득점이 인정됐다면 더욱 반가운 기록일 수 있었다. 케이타는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가 홍철을 거쳐 자신에게 연결되자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밀어넣었다. 주심도 처음에는 득점을 인정했으나 잠시 뒤 비디오 판독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케이타는 취재진과 만나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보다 승점 3점을 놓친 게 더 분하다”고 말했다.

케이타가 승점 3점을 강조한 것은 최근 대구가 승리보다 무승부가 더 많은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대구는 원정에선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타는 “홈은 숨이 트인다면, 원정은 분위기부터 쉽지 않다”면서 “선수들끼리 협력을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홈과 원정 구분없이 승점 3점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대구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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