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주춧돌' 신규식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

한성원 2022. 7. 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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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지는데 역사적인 기여를 했던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가 있습니다.

바로 예관 신규식 선생인데요.

수많은 업적에 비해 세상에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아 올해,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선생의 발자취를 알리기 위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21년에 찍은 상하이 임시정부 신년축하회 사진입니다.

김구 선생과 안창호 선생 등 59명의 의원 사이에 예관 신규식 선생이 보입니다.

신규식 선생은 1879년 청주시 가덕면에서 태어났습니다.

고향에서 학교를 세우고 후학 양성에 힘썼던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11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뒤 이듬해 최초의 한국인 독립운동 단체 '동제사'를 결성합니다.

'동제사'는 타국에서 독립운동가 300여 명이 비밀 활동할 수 있는 둥지였고, 1919년 수립된 상하이 임시정부의 모태가 됐습니다.

선생은 임시정부 초대 법무 총장을 맡았고 43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박걸순/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 "중국 손문이 이끄는 광둥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승인받아서 국제적인 위상을 정립시킨, 임시정부의 설계자이자 파수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선생이 세상을 뜬지 100년이 되도록 세상은 그의 업적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지역의 역사학자 등이 나서 선생을 알리는 시민 강좌와 학술회의를 열고, 오는 9월에는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진/예관 신규식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추진회 사무총장 : "독립투쟁사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기신 예관 선생을 이제까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조명도 못 한 부분이 너무 안타까웠다."]

또, 기념사업추진회는 선생의 생가와 당시 고향의 설립 학교까지 복원하는 등 신규식 선생 알리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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