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운송비 협상 극적 타결..'2년 24.5%'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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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운송노동조합과 레미콘 제조사 간 운송비 협상이 3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레미콘 운송노조는 레미콘 제조사들과 협상을 통해 레미콘 운송료를 2년간 24.5%(1만3,700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레미콘 제조사들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20% 넘는 인상폭은 과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레미콘 운송노조는 협상 타결 직전까지 운송거부 파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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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도권 평균 운송료 5만6,000원
운송비 올해 7,700원·내년 6,000원 인상키로
'노조' 명칭 대신 '수도권운송연대' 명기 합의
레미콘 운송노동조합과 레미콘 제조사 간 운송비 협상이 3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레미콘 운송노조는 지난 1일부터 이어온 파업을 중단하고 4일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이날 레미콘 운송노조는 레미콘 제조사들과 협상을 통해 레미콘 운송료를 2년간 24.5%(1만3,700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수도권 기준 평균 5만6,000원인 운송 단가를 올해 7,700원, 내년에는 6,000원 인상키로 했다. 또 회수수(레미콘 차량에서 나오는 폐수) 수거를 위한 운반비 50%도 레미콘 제조사가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송료 관련 협상에 나섰으나 노조 인정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한 차례 결렬됐다. 하지만 양측은 즉시 재협상에 나섰고, 레미콘 운송노조 명칭에서 '노조' 대신 '수도권운송연대'를 명기하는 데 합의하며 운송료 협상까지 타결 지었다. 앞서 레미콘 제조사들은 레미콘 운송업자들을 '개인사업자'로 분류하며 노조 인정을 거부해왔다. 현재 레미콘 운송노조는 임의단체인 한국노총 산하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상태다.
한편 레미콘 운송노조는 지난 1일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레미콘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열고 레미콘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해 왔다. 양측은 6월 30일과 이달 1일 두 차례 만나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는 불발됐다. 당시 레미콘 운송노조는 ①회당 운송비 7만1,000원까지 인상할 것을 요구했고 ②요소수 100%(월 6만 원 상당) 지급 ③명절 상여금 100만 원 지급 ④근로시간 면제수당(타임오프 수당) 100만 원 설정 ⑤성과금 1인당 100만 원(연 2회) 지급 등도 요구했다. 이에 레미콘 제조사들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20% 넘는 인상폭은 과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레미콘 운송노조는 협상 타결 직전까지 운송거부 파업을 진행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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