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더위 속 꺾이지 않는 확산세..확진자 연일 세자릿수

허지영 2022. 7. 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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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일주일 가까이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하반기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가 내다 보이는 카페.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더위를 식히려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탓에 평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들어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지연/○○카페 직원 : "마스크를 안 하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니까, 저희도 이제 진짜 코로나가 끝나가는구나 실감 나기도 하고요. 그렇게 많아질수록 저희는 안내를 계속 드려야 되는 것도 힘들기도 하고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전국적인 증가세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백신 면역력이 떨어진데다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지만 개인 방역수칙은 느슨해진 탓입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일주일 확진자는 천 백여 명으로 지난주보다 4백 명 넘게 늘었고,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약 한 달 만에 하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뒤 이달 들어 이틀 연속 200명 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경우 감염병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철/제주도 역학조사관 : "지금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전문가들 지금 모두 하반기에 재유행이 올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어서, 제주도에서도 그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재유행이 시작되면 제주에서만 하루 3천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관계 당국의 대비와 함께 느슨해진 개인 방역수칙도 다시 한 번 고삐를 조여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조하연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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