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향상' 한 목소리..'고교학점제·자사고' 대립각
[앵커]
앞으로 4년 동안 그 지역에서 교육을 책임질 시도 교육감들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보수 성향 교육감이 비슷한 수로 당선이 됐죠.
학력 평가나 고교학점제와 같은 쟁점들에 대해서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학습 결손 보충을 위한 방과 후 수업.
적은 인원이라 학생들이 질문하기도 편하고, 선생님도 학생별 맞춤 수업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방지현/한서고등학교 2학년 : "수업 들으면서 이해 안 됐던 것을 다시 들을 수 있잖아요. 그것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새 임기를 시작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도 학습 역량 강화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임태희/경기도 교육감 : "각자가 타고난 재능을 가장 극대화해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렇게 교육의 방향을..."]
그러나 해법은 제각각.
보수 성향 교육감들은 학력 평가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일부 진보 교육감도 큰 틀에서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윤수/부산시 교육감 : "깜깜이 교육에서 좀 벗어나서 기초 학력 진단을 정확하게..."]
[김대중/전남도 교육감 :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대전환을 지금 시작해야..."]
반면 진보 교육감들은 학력 평가는 줄 세우기식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합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진단시스템을 더 보완해..."]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둔 고교학점제도 논란입니다.
틀은 정부가 만들었지만 시행은 각 교육청과 교육감의 몫인데, 입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수라고 다 반대도 아니고 진보도 보완 입장인 경우도 있습니다.
자사고 존치 문제를 놓고도 입장 차이가 큽니다.
[정제영/이화여자대학교 교수 : "협의 기구인 17개 시도교육감의 교육감협의회가 정책들의 차이를 조금 좁혀나가고...국가 수준에서의 제도와 정책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진보 교육감들이 주도했던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도 보수 교육감들이 손질을 예고하고 있어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류석민 조원준/영상편집: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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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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