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한스크 해방 완료"..우크라이나 "러, 완전 장악 못 해"

김준호 2022. 7. 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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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모두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데, 이 지역 전세는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해방을 완료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군이, 포위된 적의 패배를 마무리하며 리시찬스크 안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리시찬스크는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리시찬스크가 함락됐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쉬투푼/우크라이나군 대변인 : "점령군들이 리시찬스크와 베르크노카미얀카 지역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벨로고로브카에 대한 공격은 실패하고 퇴각했습니다."]

이어, 인명 보호를 위해 언젠가 특정 지점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덧붙여, 전세가 우크라이나 측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는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점령한 도시와 마을이 3,600개 이상이고, 이 가운데 1,000개 이상을 탈환했지만, 2,600여 개의 도시와 마을이 지금도 러시아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김다형

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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