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수원의 여름밤, 무더위 씻어낸 프렌테 트리콜로와 파랑검정의 응원전

김환 기자 2022. 7. 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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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

경기 결과로 인해 수원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11위를, 인천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수원의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 그리고 인천의 서포터즈인 '파랑검정'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 내내 육성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수원의 무더위를 응원전으로 씻어낸 모인 4,325명의 서포터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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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수원)]


덥고 습한 날씨. 4,325명의 프렌테 트리콜로와 파랑검정은 응원전으로 여름밤 무더위를 씻어냈다.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결과로 인해 수원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11위를, 인천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분위기가 다른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수원은 지난 전북 현대와의 FA컵 8강전을 포함해 최근 4연패를 당하며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기 전부터 수원의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과 7월에 열리는 5경기에서 최소 9점의 승점을 획득하자는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위해서는 이번 인천전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천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 지난 FC서울과의 경인더비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해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였다. 다만 걸리는 점은 팀의 주축이자 인천 내 최다 득점자, 무고사의 이탈이었다. 무고사는 서울전을 끝으로 인천에 작별을 고했고,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무고사의 빈자리를 이용재로 채우면서 수원전을 시작했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중원에서 강도 높은 압박이 오갔다. 팽팽한 경기인 만큼 볼 소유가 중요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여러 차례 부딪혔고, 파울도 나왔다. 수원은 공을 소유하면 빠른 측면 전환을 통해 인천의 5백 수비를 공략하려 시도했다. 인천은 수비 이후 발빠른 측면 자원들을 활용한 역습으로 받아쳤다.


치열한 중원 싸움에 비해 유효슈팅이나 골은 많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 팬들을 놀라게 한 것은 전반 37분 장호익의 패스를 받은 사리치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었다. 사리치의 슈팅은 김동헌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내용에 비해 득점이 나오지 않아 팬들 입장에서는 답답한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날씨까지 덥고 습했다. 오후 8시가 넘어간 시간에도 수원의 기온은 30도에 달했다. 사리치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처럼 팬들의 답답함과 더위를 씻어낼 무엇인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양 팀의 팬들이 스스로 여름밤의 더위를 씻어냈다. 수원의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 그리고 인천의 서포터즈인 ‘파랑검정’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 내내 육성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수원의 무더위를 응원전으로 씻어낸 모인 4,325명의 서포터즈들이었다.


사진=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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