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빙하기시대..슬기로운 예적금생활은?

KB국민銀 마이핏통장 패키지
신한銀, 최고 年 4.6% 우대금리
하나銀, 1g 단위로 金현물 투자
NH농협, 금리 인상기 회전예금
신한·롯데카드 다양한 할인혜택
불황일수록 효자 보험상품 필요

'돈줄'이 말랐다. 투자 통장은 반 토막이 아니면 다행이고, 고공 행진하는 물가에 월급은 들어오는 족족 빠져나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금융 불안 장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 길게는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재테크 빙하기'라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 가정 경제에 한 푼이라도 도움이 될 상품을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MZ세대의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위해 KB국민카드와 함께 'KB마이핏 패키지'를 제공한다. 'KB마이핏 통장' 'KB 마이핏 적금' 'KB국민 마이핏카드' 'KB국민 마이핏에디션 노리 체크카드(펭요미)' 등으로 내게 맞는 금융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 신한은행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연 1.6% 기본금리에 최대 3.0%포인트 우대금리를 더 줘 최고 금리는 연 4.6% 수준이다. 급여클럽을 통해 월 소득 누적 금액 50만원 이상을 신한은행에 입금하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만기까지 유지만 하면 최고 연 3.2%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2022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추천했다. 가입 기간은 6개월, 12개월, 18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금리는 각각 최고 연 2.45%, 최고 연 3.0%, 최고 연 3.20%다. 하나은행이 판매하는 '비대면 금(金)현물 신탁'도 눈에 띈다. 모바일 뱅킹 '하나원큐'에서 비대면으로 한국조폐공사가 보증하는 고품질 금 현물을 1g 단위로 소액 투자할 수 있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며, 매도 시 부가가치세 10%도 면제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에는 금리 인상기에 최대 수혜를 노릴 수 있는 'NH왈츠회전예금Ⅱ'가 있다. 가입금액 300만원부터 1년 이상 3년까지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에 관계없이 회전 기간 단위로 해지가 자유롭고 선택에 따라 복리효과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 푼이 새로울 때에는 소위 '새는 돈'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모임 비용이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 있다. 2018년 12월 출시한 이 상품은 전체 모임 인원이 1100만명을 넘는 베스트셀러다. 친목과 가족모임용, 생활비 통장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절반 이상이고 여행 통장이나 데이트 통장, 회사 부비 통장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도 '에피소드3'로 다시 돌아왔다. 커피, 편의점, 택시, 패스트푸드, 대중교통 5대 영역에서 영화(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디저트(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2개 영역을 추가했다. 영역별로 한 번씩, 매일 최대 7번(3500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사들은 할인과 적립 혜택이 있는 카드를 추천했다. 신한카드 '플리'는 국내 전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0.9% 할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업종 제한 및 전월 실적 조건, 할인 한도가 없이 무제한 제공되며, 신한플레이를 이용할 때 최대 0.9%(체크카드는 최대 0.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로카(LOCA) 365'도 한 장으로 다양한 생활업종 할인을 제공한다.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 스트리밍 등 매달 정기 결제가 발생하는 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할인해준다. 우리카드 'NU 유니크(Uniq) 카드'도 전월 실적 조건, 할인 한도 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 금액의 0.5%가 무제한 할인되고 우리페이 결제 시 추가 0.3%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보험사 상품 중에서는 보험료가 합리적인 상품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생명이 판매 중인 '삼성 행복종신보험'은 보험 기간별 보장을 이원화해 보험료 부담을 낮췄고, 확정금리를 적용해줘 안정적으로 적립금을 준비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MZ세대 맞춤형 신상품 'e-Must Have 변액연금보험'을 추천했다. KB국민은행 앱 'KB스타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비대면·비과세 상품이다. 언제든 중도 인출할 수 있고, 납입 기간 변경도 가능해 중장기 자금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불황일수록 잘 들어둔 보험 상품이 효자다. 한화손해보험은 경증 유병자가 '335 간편고지'만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33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을 추천했다. 기존 유병자 보험보다 20~30% 저렴한 보험료로 3대 질환(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을 집중 보장해준다. 메리츠화재는 '무배당 메리츠 듬뿍담은 진단보장보험'을 알짜 상품으로 추천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진단만으로도 보장받을 수 있고, 130개 질환·42대 진단비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통예금은 연 2.2% 금리가 적용된다.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누구나 예치금 1억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파킹 통장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매달 말일 기준으로 결산된 이자가 다음달 1일에 일괄 지급된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직장인사랑 보통예금)'도 꼭 직장인이 아니어도 최고 연 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멤버십 이용 동의 시 연 0.5%포인트, 휴대폰 비용 등 자동 납부 1건 이상 시 연 0.5%포인트, 100만원 이상 매월 급여 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연 0.5%포인트 혜택을 더 준다.

[신찬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