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황선우는 저보다 뛰어난 선수..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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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열 기자가 박태환 선수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습니다.
[황선우/지난달 29일 : 박태환 선수는 정말 수영계의 한 획을 긋고 엄청나게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넘어섰다는 표현은 알맞지 않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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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세계 수영 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황선우 선수에 대해 선배 박태환 선수의 평가는 어떨까요?
김형열 기자가 박태환 선수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박태환 : 새록새록 추억도 많이 살아나고, (황선우 메달에) 저도 되게 놀라울 정도로 좋아했고요.]
황선우가 자신에 대해 한 얘기를 듣고는,
[황선우/지난달 29일 : 박태환 선수는 정말 수영계의 한 획을 긋고 엄청나게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넘어섰다는 표현은 알맞지 않은 것 같고….]
겸손하게 화답했습니다.
[박태환 : 저보다 더 좋은 기록을 이미 냈고, 저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을 해요.]
박태환은 3년 전 전국체전에서 황선우를 처음 봤을 때,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황선우의 기록에 깜짝 놀랐었다며,
[박태환 : 지금 처음 말하지만, 좋은 기록이 앞에(고등부에)서 나왔기 때문에, (일반부인 제가) 갑자기 긴장을 좀 더 많이 했던 거는 사실이었어요.]
그때 이미 성공을 예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태환 : (그때 황선우가) 성장하면 무서운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지금은 제가) '보는 눈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또 했고….]
홀로 한국 수영을 이끌던 자신과 달리 동료 들과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게 부럽고도 대견하다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서 황선우와 같이 레이스를 펼치는 행복한 상상도 해봤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환 : 대한민국 선수가 두 명이 (함께 결승) 스타트대를 밟는다는 거는 저한테는 되게 의미가 남다른 일이라서, (상상만 해도) 저도 지금 되게 닭살이 돋는데, 되게 기쁠 것 같아요.]
제2의 박태환이 아닌 제1의 황선우로 더 크게 성장하길 응원했습니다.
[박태환 :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치지 말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끔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오영택, CG : 김정은)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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