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는 20대 흑인에 60발 총격 사망"..미 경찰, 인종차별 공권력 남용 논란

2022. 7. 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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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는 흑인을 향해 무려 60발의 총을 난사한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적 공권력 오남용이 도마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의 교통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최소 60차례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디셀로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경찰관 2명이 워커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전기 충격기를 사용한 것은 물론, 90차례 넘게 총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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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 달아나는 흑인을 향해 무려 60발의 총을 난사한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적 공권력 오남용이 도마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의 교통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최소 60차례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숨진 제이랜드 워커(25)의 변호인 보비 디셀로는 "당시 경찰이 몸에 착용했던 보디캠 기록을 보면 워커가 경찰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전혀 취한 적 없음에도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디"고 주장했다.

심지어 워커는 도망가는 동안 총기를 손에 들고 있지도 않았다.

그러나 애크런 경찰 당국은 28일 성명을 통해 27일 새벽 12시 30분께 교통 수칙을 위반한 워커가 경찰의 '멈추라'는 명령에 불복, 차를 두고 도망가는 과정에서 경찰을 향해 '치명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워커의 차를 추적하는 동안 그의 차에서 총기가 발사됐다고도 말했다.

디셀로는 이에 대해 "어린 소년이 차를 타고 도망가는 동안 경찰에게 총기를 겨눴다는 그 어떤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워커의 차 뒷면 유리창이 훼손되지 않았으며, 이는 차에서 총기가 발사된 적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워커가 총을 쐈다는 오하이오주 교통 당국의 주장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셀로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경찰관 2명이 워커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전기 충격기를 사용한 것은 물론, 90차례 넘게 총격을 가했다. 수사에선 워커에게 60∼80개의 상처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디셀로는 "내 생각에 이는 6초 정도 사이에 벌어진 일이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총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댄 호리갠 애크론 시장과 스티브 마일렛 애크론 경찰서장은 "우리는 또 다시 비극적으로 한 젊은이의 이른 죽음과 맞닥트렸다"며 "검찰총장의 범죄 수사가 철저하고 공정하며 정직하게 이뤄질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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