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곳에서 만나" 모아 사랑 확인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월드투어 서막[SS현장]

김민지 2022. 7. 3. 20: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공연을 하면서 사랑이라는 게 눈에 보이는 것 같았어요.” “모아들은 너무 소중한 존재니 더 넓은 곳에서 신나게 만납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감격의 데뷔 첫 대면 콘서트를 마쳤다. 모아(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팬덤)가 만든 푸른빛 응원봉의 물결과 함성으로 뜨거운 여름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시크‘(ACT : LOVE SICK) 서울 공연이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액트 : 러브 시크’ 서울 공연은 2~3일 양일간 열린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병행됐다. 회당 약 5000명 양일 약 1만 명의 관객들과 함께했다.

“원 드림. 안녕하세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입니다” 힘차게 구호를 외친 멤버들은 ”첫 월드투어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라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프닝 무대를 마친 수빈은 “이번 공연은 14개의 도시를 가서 전 세계의 모아를 만나는 만큼 새로운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 모아 여러분과 함께하는 첫 월드투어의 시작인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하겠다”며 모아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액트:보이’(ACT:BOY) 이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데뷔 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범규는 “약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다. 첫 번째 단독 콘서트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두 번째 날을 맞이했다. 우리 모아 여러분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 너무 듣고 싶었다”며 벅찬 마음을 이야기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프닝 무대로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I KNOW I LOVE YOU))를 선보였다. 태현은 “모아 분들의 ‘제로 바이 원 러브송’ 응원법을 듣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보다 인이어 소리를 크게 키웠는데도 응원 소리가 다 뚫고 들어온다”며 “모아 분들이 노래를 잘한다”며 칭찬했다.


이어 ‘위시리스트’(Wishlist), ‘블루 오렌지에이드’(Blue Orangeade), ‘매직’(Magic)로 무대를 이어갔다. 연준은 “세 곡의 무대를 통해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호기심과 함께해서 마법 같은 순간들을 그린 노래를 선보였다. 여기 계신 모아분들께 하고 싶은 노래였다”고 소개했다.

범규는 “위시리스트부터 콘서트 편곡을 선보인 블루 오렌지에이드, 그리고 콘서트를 하는 이 기분을 그대로 표현한 매직까지. 기분이 좋고 신나는 곡을 연달아 들려드리니까 모아와 우리끼리만 여는 축제에 온 기분”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VCR 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에 끊임없이 감탄을 쏟아냈다. 이에 멤버들도 여전한 비주얼 자부심을 자랑했다. 강렬한 무대 이후 수빈은 “화장이 다 지워진 것 같다”며 걱정하자 멤버들은 “괜찮다. 그래도 잘생겼다”며 격려했다.

이날 무대 중간엔 모아들의 응원봉 파도타기가 진행됐다. 모아들은 세 번의 연습 만에 완벽한 파도타기를 보여줬다. 연준은 “다른 선배님의 콘서트에서 팬분들과 파도타기를 하는 걸 보고 저도 꼭 해보고 싶었다. 오늘 이렇게 소원을 이룬다.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대와 아련한 소년미 매력이 가득한 무대를 오가며 팬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매직 아이랜드’와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무대는 동화 속에서 튀어 나온듯 한 VCR 배경이 함께 했다. 여기에 반딧불 같은 주황빛의 응원봉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 ‘오프닝 시퀀스’(Openig Sequence)로 강렬한 매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무대를 마친 후 태현은 “꽉 차다 못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세트리스트를 한 편의 영화 같은 서사의 순서로 준비하지 않았나”라며, 수빈은 “아직도 무대의 열기가 남아있는 것 같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단짠매력을 잘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수빈은 “모아와 함께하는 첫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첫 콘서트인데 미숙하고 어려워서 저 스스로 아쉬움을 느꼈다”고 말했고, 팬들은 아니라고 함성을 외쳤다. 이에 수빈은 웃어 보이며 “어제 공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오늘은 그런 점이 잘 보완된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짧은 시일 내에 많은 걸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이틀 동안 저희가 행복했던 만큼 모아 분들도 받아 가는 행복이 많길 바란다”며 본 공연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곧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팬들의 함성에 앙코르 공연으로 화답했다. 수빈은 “사실 저희가 팬데믹으로 인해 타이밍이 안 좋아서 월드 투어를 이제야 떠난다. 당장 다음 주에 출국인데 실감이 안 난다. 하지만 저희는 많은 모아를 만나러 가는 게 꿈이니까 얼른 씩씩하게 잘하고 오겠다”며 “사실 타지에 가는 것도 조금 무섭고 걱정이 되지만 오늘 오신 모아들처럼 반겨주실거라고 생각하니까 무섭지 않다”며 밝은 미소로 말했다.

울먹이는 표정으로 울음을 참으며 담담하게 수빈은 “멀리 있는 모아에게도 새로운 모습 잘 보여드리고 돌아오겠다.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저희에게 만들어주신 추억들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도록 하겠다. 함께하는 순간을 기억하고 서로를 믿고 서로를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춤추고 노래하는 우리가 되겠다. 잘 부탁드린다”며 뭉클한 끝인사를 건넸다.

국내 공연을 마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제 해외 팬들을 만나기 위한 항해를 시작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7월 2~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일 시카고, 9일 뉴욕, 12일 애틀랜타, 14일 댈러스 등 미국 내 7개 도시에 공연을 펼친다. 이후 오는 9월 일본 오사카와 지바현, 10월에는 자카르타, 마닐라, 타이베이, 방콕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뮤직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