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일 김승겸 합참의장 임명할 듯..박순애·김승희는 '원 구성 주시'
【 앵커멘트 】 이번 주 본격적인 올해 하반기 국정 운영을 시작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두 명에 대해서는 오늘도 지지부진했던국회 원 구성 협상을 감안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입니다.
북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고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군 서열 1위 자리를 비워둘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단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21일) - "합참의장 같은 경우는 조금 오래 기다리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는데 어쨌든 조금 있어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인사청문회 없이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한 바 있는데 김 후보자가 그대로 임명되면 인사청문회 없이 자리에 오르는 역대 첫 합참의장 사례가 됩니다.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여전히 타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은 조금 더 고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려 실제로 야당이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할지 등 정국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예정입니다.
여당에서도 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명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김승희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강행하시면 이 정권의 지지율이 급락할 것이다 하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
윤 대통령은 이번 주초,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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