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니들 것이 아닌 모두의 N석', '간담회는 언제?'..식지 않은 팬들의 분노

김환 기자 2022. 7.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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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경기 당일 일어난 팬 폭행 사건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경기장의 한 구석에는 지난 FC서울과의 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이었던 '슈퍼매치' 때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분노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슈퍼매치가 있던 당일, 경기를 앞두고 수원 팬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팬들이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한 명의 팬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슈퍼매치 이후 3경기만에 열리는 홈 경기에서 걸린 걸개는 팬들의 분노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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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수원)]


슈퍼매치 경기 당일 일어난 팬 폭행 사건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반전이 진행되는 중이다.


경기장 좌석에 걸린 걸개들이 눈에 띄었다. 경기장의 한 구석에는 지난 FC서울과의 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이었던 ‘슈퍼매치’ 때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분노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슈퍼매치가 있던 당일, 경기를 앞두고 수원 팬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팬들이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한 명의 팬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곧바로 화제가 됐고, 수원은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팬들의 분노는 수원과 가해자의 대처 이후 더욱 크게 번졌다. 당시 수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의 말과 함께 “구단은 가해자가 향후 2년간 모든 홈 경기에 출입하지 못하게 할 예정이다. 해당 소모임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하겠다”라며 처벌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수원의 조치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일었다. 가해자가 공개한 사과문에는 “해당 팬(피해자)과 함께 점핑(응원의 일종)을 하려고 한 것이다”라고 말해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식지 않은 분노와 함께 홈으로 돌아왔다. 슈퍼매치 이후 3경기만에 열리는 홈 경기에서 걸린 걸개는 팬들의 분노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골 때리는 그놈들+한술 더 뜨는 구단’, ‘간담회는 언제?’라는 문구로 구단측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를 일으킨 팬을 비판하는 문구도 있었다. 팬들은 ‘Nㅣ(니)들 것이 아닌 모두의 N석’, ‘트렌테 크레용팝’ 등의 문구로 잘못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수원 팬들이 바라는 것은 평화였다. ‘No Violence, PEACE in BIGBIRD(폭력은 금지, 빅버드에 평화를)’라고 적혀 있는 걸개는 팬들 사이에서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해당 사건 가해자에 대해서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전 구장 영구 출입 정지라는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식 발표는 이번 주에 나올 예정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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