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3각 공조, 핵전쟁 위험 조성"

김미경 2022. 7. 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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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개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각 공조 강화를 추진하자 북한이 "핵전쟁 발발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한미일 3자 회의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전쟁이 동시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조성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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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 조직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미일 3개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각 공조 강화를 추진하자 북한이 "핵전쟁 발발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한미일 3자 회의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전쟁이 동시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조성됐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한미일 3각 공조에 대항해 '다극 질서' 구축을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선언을 지지했다. 북-중-러 연대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선중앙통신에 문답 형태로 입장문을 내고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수뇌자 회의 간 반공화국 적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나토에서 채택된) 새로운 전략개념에도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를 걸고드는 적대적 문구를 박아 넣었다"고 문제 삼았다. 이어 "미국이 유럽의 군사화, 아태 지역 나토화를 실현해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억제, 포위하려는 기도를 추구하고 있으며 3각 군사 동맹을 그 실현을 위한 중요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게 명백해졌다"며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책동으로 인해 유럽, 아태 지역에서 핵전쟁이 동시에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조성고, 국제 평화와 안전은 냉전 종식 이래 가장 엄중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미일 3각 협력 강화에 대해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입장문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공식 입장문 발표가 아닌 문답 형식으로 입장을 낸 것은 수위를 낮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G7은 국제사회를 선도할 능력도, 다른 나라들에 훈시할 권한도 없다"며 "우리의 국방력 강화 조치는 세계 최대 핵보유국이며 국제 평화, 안전 파괴자인 미국 위협으로부터 국권, 국익 수호를 위한 정당하고 합법적 자위권 행사"라고 반박했다.

G7 정상들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발사 등 무력 도발 움직임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을 향해 "외교에 참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또 푸틴 대통령 선언에 대해 "세계가 겪고 있는 현 정치경제적 혼란 근원에 대한 옳은 분석 평가"라고 지지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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