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테크산업] 중국·러시아시장서 내몰린 기업들.. 아마존마저 2분기 주가 3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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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공조 하에 오랜 기간 이어져온 세계화와 저물가 시대가 저물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구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로 번지면서 '스플린터넷(splinternet)'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아이폰 등 자사 주력 상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이 탈중국에 나서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중국 생산 비중이 90% 이상인데, 특히 아이패드 출하량이 공급망 문제로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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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공조 하에 오랜 기간 이어져온 세계화와 저물가 시대가 저물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구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로 번지면서 '스플린터넷(splinternet)'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아이폰 등 자사 주력 상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이 탈중국에 나서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부담과 코로나19로 인해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중국에 있는 아이패드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해부터 제품 공급기지 다변화를 검토해왔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중국 생산 비중이 90% 이상인데, 특히 아이패드 출하량이 공급망 문제로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었다. 애플은 공급망 병목 등의 문제 때문에 올 2분기 최대 80억달러(약 10조3800억원)의 실적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 MS(마이크로소프트), 에어비앤비 등도 연이어 중국 내 사업을 접었다. 아마존은 중국 시장에서 전자책 사업을 중단했고, MS는 중국 당국의 규제와 검열 강화 때문에 일자리 정보 서비스인 '링크드인' 사업을 접었다.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이버앤비 또한 중국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구글, 메타, 페이스북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선전·선동에 이용될 수 있다며 러시아 국영 방송사 접속을 차단하고, 자사 서비스 중단과 제한에 나섰다. 러시아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접속을 제한하며 맞대응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때 고공행진을 구가하던 테크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분기 주가가 35% 하락해 200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2분기 주가가 22%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2008년 4분기 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MS 또한 같은 기간 약 17% 주가가 하락했고, 애플도 주가가 22% 빠지며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김나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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