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공천혁신 첫발.. 계파불문 '예측 가능한' 시스템 방점

권준영 2022. 7. 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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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혁신위)가 3일 공천개혁 등 혁신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혁신위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워크숍을 열고 향후 당 운영 방향과 혁신 의제 등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최 위원장과 조 부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각자 준비한 혁신 의제를 발표했다.

혁신위가 공천제도만 다루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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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혁신위)가 3일 공천개혁 등 혁신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혁신위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워크숍을 열고 향후 당 운영 방향과 혁신 의제 등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최재형 혁신위원장, 조해진 부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위원 15명 가운데 구혁모·채명성 위원을 제외한 13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과 조 부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각자 준비한 혁신 의제를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다뤄야 할 혁신 과제에 대해 자료를 준비해주고 사전에 제출했다"며 "오늘은 여러분이 제출한 혁신 방안, 위원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방안을 다 내놓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논의 과정에서 토론을 통해 정리될 것이 있으면 정리하되 전체적으로 위원들이 말한 내용은 어떤 내용으로 정리할 것인지 광범위하게 수렴할 것"이라며 "회의 마무리에는 어떻게 여론을 수렴하고 회의를 진행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혁신 과제는 다음 회의 때 또는 소위가 구성되면 소위를 통해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당이 어떤 방향으로 새로워지고 국민이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지 가감 없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핵심 이슈인 공천제도는 혁신 의제에 포함됐다. 그간 최 위원장은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을 강조해왔다. 특정 개인이나 계파의 유불리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무소속 출마 강행 등을 막기 위해선 공천에서 떨어진 후보에 대해서 '왜 탈락했는지'를 납득 가능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룰 세팅까지는 논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천룰을 의제로 선정하는 것과 관련, 최근 당내 일부에서 불만이 표출됐기 때문이다. 혁신위가 공천제도만 다루는 건 아니다. 최근 조 부위원장은 혁신 어젠다의 예로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를 제시했다.

조 부위원장은 "안식년과 같은 개념"이라며 "지금의 국회는 재교육이나 재훈련을 할 시간 없이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일방적으로 소모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의원들이 임기 중에 재충전할 시간을 갖게 하는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한두 달 정도 특정 이슈에 집중해 전문성을 확보하게 하면 최소 300개의 어젠다가 국회에서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워크숍에서는 △풀뿌리 당조직 강화 △유스(Youth) 당조직 도입 △당협위원장 권한 축소 △당원 활동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소수자 정치참여 제고 방안 등도 의제로 올랐다. 이같은 행보는 혁신위를 둘러싼 당내의 부정적 시선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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