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된 한반도.. 6일까지 폭염 기승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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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주춤한 사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말인 2∼3일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고,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2∼3일에는 이틀 다 전국 96개 지점 중 66곳에서 일별 최고기온 1위 기록이 나왔다.
3일 서울은 34.2도, 대전 34.7도, 대구 35.1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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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어리 일본으로 방향 꺾어
덥고 습한 공기 유입 탓 더위 기승
내륙 중심 최대 60mm 소나기 예보
7일부터 대부분 지역 다시 장맛비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4호 태풍 에어리(AERE)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쪽 29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일본 규슈섬을 통과할 예정이다. 에어리는 최대 풍속이 시속 68㎞,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로 비교적 약한 태풍이다.
에어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선 벗어났지만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6일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이 일 최고체감온도가 30도를 넘고, 내륙 중심으로는 33도가 넘어가는 지역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에는 이틀 다 전국 96개 지점 중 66곳에서 일별 최고기온 1위 기록이 나왔다. 3일 서울은 34.2도, 대전 34.7도, 대구 35.1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는 ‘40도 폭염’이 덮친 2018년보다 더위의 기세가 더 강하다.
이후 10∼11일 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중부지방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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