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튀르키예 공화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30일 폐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터키에서 국호를 바꾼 '튀르키예'가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초 유엔은 이런 역사적 맥락을 감안해 터키의 새 영문 국호 'Republic of Turkiye'(튀르키예 공화국)을 승인했다.
정부와 국립국어원도 지난달 말 이를 받아들여 모든 공문서에서 '터키 공화국'의 국명 표기를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바꾸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회담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하며 튀르키예는 실속을 톡톡히 챙겼다. 북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범죄인 요청과 미국산 F-16 전투기 현대화 사업에 대해 모두 긍정적 언질을 받아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양자회담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바람대로 튀르키예라는 새 국호를 쓴 건 덤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연말부터 국호를 튀르키예로 변경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자국의 영어 명칭 터키가 미국·영국 등에서는 칠면조(Turkey)와 동음이의어라는 점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다. 더욱이 터키는 영미권에선 '겁쟁이' '패배자' 등을 가리키는 속어로도 쓰이기에 더욱 못마땅했던 법하다.
반면 현지어인 튀르크는 '용감한'이란 뜻도 갖는다. 터키의 국부로 추앙받는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도 '아타튀르크'(튀르크의 아버지)란 칭호(성씨)로 불린다. 터키인들은 자국을 이미 오래전부터 '튀르크인의 땅'을 가리키는 튀르키예로 불러왔다는 얘기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국호 변경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가 우리의 문화와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밝힌 배경이다.
지난달 초 유엔은 이런 역사적 맥락을 감안해 터키의 새 영문 국호 'Republic of Turkiye'(튀르키예 공화국)을 승인했다. 정부와 국립국어원도 지난달 말 이를 받아들여 모든 공문서에서 '터키 공화국'의 국명 표기를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바꾸기로 결론을 내렸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년간 7번 임신' 본능아내 "남편과 부부관계 싫진 않아"
- "정우성·문가비 만남, 오래된 現연인과 잠시 헤어졌을 때"…새 주장(종합)
- 박나래, 얼굴에 멍 자국 "강남 아빠한테 맞았다"
- 한가인 "소개팅 경험 有…남친 군대 있을 때 나갔다"
- 유흥주점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바닥에 피 흥건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한 유튜버 상대 손배소 패소
- 포클레인에 결박 당한 전처…1년 헬스로 힘 키워 전 남편 보복 살인
- 국제부부 남편 "외도 했지만 성관계 無…벌거벗고 스킨십만"
- '햄버거집 계엄 모의' 노상원…성폭력 전과에 역술인 활동까지
- 1등 나오자 "너도 빨리 사"…회사 동료 10억씩 복권 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