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캐시백 10%→5% 감축.. 내년부터 폐지 가능성

진나연 기자 2022. 7. 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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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지역화폐 캐시백 불평등 구조.. 폐지 고민" 밝혀
트램 그대로 추진하되 보완, 추후 돔구장 가능하도록 설계 입장도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민선8기 시작과 함께 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예산 대비 효과나 캐시백 불평등 구조 등 온통대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가운데, 이번 주 중 캐시백 축소 등 단계적인 존폐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온통대전의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5%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는 긴급자금을 투입해 운영을 유지하되, 추후 논의를 통해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시장은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최소 5%로 줄이고 긴급 자금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는 유지하겠다. 연말에는 온통대전을 폐지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며 "온통대전 캐시백은 많이 쓰나 적게 쓰나 일괄적으로 10%가 적용된다. 제일 고민하는 것은 이러한 불평등 구조다. 여유가 있어 600만원을 쓰면 60만원을 주고 10만원을 쓴 분에게는 1만원을 준다. 시민 혈세 배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통대전 1년 예산이 2500억 원인데 4년이면 무려 1조원이다. 그 돈을 대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더 효율적으로 써야겠다고 생각 중"이라며 "4년의 임기 동안 1조원을 청년주택을 짓는 데 쓰거나 기업 유치를 위해 사용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번 주 중 온통대전 캐시백 하향 조정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예산 증가 등으로 논란이 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문제점을 보완해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시장은 "8년간 이어온 정책을 뒤집는 것은 대전시민에게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트램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끄집어 내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신속하게 보완해 추진하기로 마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대전 대중교통 체계는 도시철도 중심으로 잡고 3-5호선까지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축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도 이번 주 매듭짓는다.

이 시장은 "야구 외에 국제적인 이벤트나 공연이 가능한 시설이 되도록 설계를 일부 변경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시민들의 요구가 있을 때 돔구장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기초설계까지 해놓고 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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