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캐시백 10%→5% 감축.. 내년부터 폐지 가능성
트램 그대로 추진하되 보완, 추후 돔구장 가능하도록 설계 입장도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민선8기 시작과 함께 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예산 대비 효과나 캐시백 불평등 구조 등 온통대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가운데, 이번 주 중 캐시백 축소 등 단계적인 존폐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온통대전의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5%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는 긴급자금을 투입해 운영을 유지하되, 추후 논의를 통해 존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 시장은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최소 5%로 줄이고 긴급 자금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는 유지하겠다. 연말에는 온통대전을 폐지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며 "온통대전 캐시백은 많이 쓰나 적게 쓰나 일괄적으로 10%가 적용된다. 제일 고민하는 것은 이러한 불평등 구조다. 여유가 있어 600만원을 쓰면 60만원을 주고 10만원을 쓴 분에게는 1만원을 준다. 시민 혈세 배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통대전 1년 예산이 2500억 원인데 4년이면 무려 1조원이다. 그 돈을 대전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더 효율적으로 써야겠다고 생각 중"이라며 "4년의 임기 동안 1조원을 청년주택을 짓는 데 쓰거나 기업 유치를 위해 사용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번 주 중 온통대전 캐시백 하향 조정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예산 증가 등으로 논란이 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문제점을 보완해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시장은 "8년간 이어온 정책을 뒤집는 것은 대전시민에게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트램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끄집어 내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신속하게 보완해 추진하기로 마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대전 대중교통 체계는 도시철도 중심으로 잡고 3-5호선까지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축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도 이번 주 매듭짓는다.
이 시장은 "야구 외에 국제적인 이벤트나 공연이 가능한 시설이 되도록 설계를 일부 변경하겠다"며 "장기적으로 시민들의 요구가 있을 때 돔구장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기초설계까지 해놓고 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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