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총장 선거 '난항'..직원·학생 비율 합의에 교수회 '보이콧'

진광호 기자 2022. 7. 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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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한국교통대 총장선거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이로 인해 총장 부재 상황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3일 교통대에 따르며 이 학교 직원단체와 총학생회는 최근 총장선거 투표 비율을 교원 40%, 직원 30%, 학생 30%로 합의했다. 직원·학생의 투표 비율 우선 합의에 반발한 교수들이 협의 중단을 선언하면서 교원·직원·학생 대표 3자 협상은 교착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수(교원) 3명, 직원 3명, 학생 3명 등 학내 3주체가 동등한 비율로 구성한 특별협의체는 지난 5월부터 매주 회의를 여는 집중 협상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80대 20이었던 교수와 직원·학생의 총장 선거 투표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쟁점이다. 교수회는 70대 30 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직원·학생은 "법 개정 취지에 반한다"면고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국립대 총장 선거는 교수들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했다.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르도록 했던 교육공무원법이 지난해 '교원, 직원, 학생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로 개정되면서 새 총장을 선출해야 할 국립대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교통대 구성원은 교수 335명, 직원 220여명, 학생 8000여명이다. 지난달 14일 박 전 총장의 퇴임 이후 교무처장이 총장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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