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 잭팟" 식당 돌다 40대 인생역전 '이 남자'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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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앱 내놨다가 쓴맛 10년 만에 화려한 재기."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가 최근 CJ그룹의 식자재유통 계열사 CJ프레시웨이로부터 4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소비자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마켓보로는 오프라인 식자재 유통 방식을 온라인으로 가져와 식당 사장님들로부터 환영받는 회사다.
식자재유통업계 1위 대기업인 CJ프레시웨이로부터 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투자를 이끌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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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음악앱 내놨다가 쓴맛… 10년 만에 화려한 재기.”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가 최근 CJ그룹의 식자재유통 계열사 CJ프레시웨이로부터 4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소비자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마켓보로는 오프라인 식자재 유통 방식을 온라인으로 가져와 식당 사장님들로부터 환영받는 회사다.
창업자 임사성(44) 대표는 지난 2016년 4월 서비스에 나선 이후 올해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며 ‘마켓봄’과 ‘식봄’을 식당경영자들의 필수앱으로 올려놨다.
줄곧 개발자의 길을 걸어온 임 대표는 2012년 음악 서비스앱 ‘뮤직톡’을 만들어 출시했다가 쓴맛을 본 경험이 있다. 당시 저작권협회로부터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그는 결국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야심 차게 선보였던 서비스를 조기에 접어야만 했다.
이외에도 SNS, 블록체인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갔다. 그러다 중국 알리페이가 한국에 진출할 당시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든 임 대표는 알리페이 가맹점 유치를 위해 식당을 돌던 중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했다. 식당 점주로부터 ‘식자재 관리를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다시 창업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로 탄생한 마켓보로는 임 대표의 6번째 창업회사였다. 마켓보로는 식당 사장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식당 점주들은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식자재를 주문하고, 수기로 장부에 일일이 거래내용을 쓰거나 엑셀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간이영수증을 발행하거나 현금으로 거래하는 경우도 많았다. 식자재 가격이 자주 바뀌다보니 금액을 둘러싼 오해도 불가피했다.
임 대표가 자체 개발한 앱 ‘마켓봄’과 ‘식봄’은 이 같은 풍경을 확 바꿔 놓았다. 스마트기기에 서툰 고령의 식당 사장님들도 손쉽게 식자재를 주문 및 결제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주문내역과 가격이 모두 앱에 기록되다 보니 장부를 쓰지 않아도 되고 간이영수증도 사라졌다. 배송 착오도 줄일 수 있었다.
그 결과, 대기업까지 임 대표의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식자재유통업계 1위 대기업인 CJ프레시웨이로부터 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투자를 이끌어낸 것이다. 2012년 음악앱을 선보였다가 접은 지 10년 만의 성과다.
임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식자재유통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CJ프레시웨이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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