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찾은 '97' 강병원 "새 얼굴들의 아름다운 경쟁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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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강병원 의원은 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감히 약속드린다. 대통령님을 뛰어넘겠다"며 "대통령님이 그토록 원하던 '성숙한 민주당·성숙한 진보'의 꿈을 제가 현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강훈식 의원을 향해서는 "'쓸모 있는 민주당이 필요하다'는 진심을 응원하고 공감한다"며 "당 대표 출마를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새 시대의 가치와 비전으로 경쟁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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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행정관 출신..묘역 참배 후 "당 대표 출마했습니다. 사고 쳤죠?"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강병원 의원은 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감히 약속드린다. 대통령님을 뛰어넘겠다"며 "대통령님이 그토록 원하던 '성숙한 민주당·성숙한 진보'의 꿈을 제가 현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는 "대통령님, 잘 지내시죠? 제가 당 대표에 출마했습니다. 사고 쳤죠?"라며 "당을 혁신과 통합으로 이끌고,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적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당내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가운데 가장 먼저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이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강훈식 의원을 향해서는 "'쓸모 있는 민주당이 필요하다'는 진심을 응원하고 공감한다"며 "당 대표 출마를 두 팔 벌려 환영한다. 새 시대의 가치와 비전으로 경쟁하자"고 했다.
그는 "저를 비롯해 박용진·강훈식 의원까지 소위 '97그룹'의 연이은 출마는 민주당을 혁신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변화시키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구도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패배의 책임을 진지하게 숙고해야 할 분들이 과거를 두고 불필요한 공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 얼굴들이 모여 새 시대의 가치와 비전을 두고 아름다운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봉하마을 참배 후 부산에서 또 다른 97그룹 주자로 거론되는 김해영 전 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차기 지도부의 당 쇄신 방향과 관련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제구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현재 전대 출마를 고심 중이다.
강 의원은 "김 의원은 민주당이 오만과 자기 확신에 포획돼 국민과 멀어지려 할 때마다 따끔하고 절절한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며 "미래의 지도자이자, 더 넓은 민주당·더 깊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우리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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