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김밥 먹고 사람이 죽다니..37도 무더위에 찾아오는 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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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살모넬라 식중독'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 식중독 균에 오염된 냉면을 먹은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얼마전 발생했고, 지난해 여름에는 김밥을 먹은 뒤 사망하는 사례도 나왔다.
무더위를 올라탄 살모넬라균 탓에 식중독으로 사망까지 이른 사례도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김해보건소가 이 냉면집에 대한 음식물 등을 조사한 결과 달걀지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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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살모넬라 식중독'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 식중독 균에 오염된 냉면을 먹은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얼마전 발생했고, 지난해 여름에는 김밥을 먹은 뒤 사망하는 사례도 나왔다. 37℃에서 가장 잘 자라는 살모넬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더위에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한 음식을 만들거나 먹을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당국 조언이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달걀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퍼져있는 식중독균이다. 37℃에서 가장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살모넬라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보통 6~72시간 후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 탓에 살모넬라균이 빠르게 퍼질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특히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오는 5일 서귀포 남동쪽 해상을 지나 소멸되면 더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가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 넣어 6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무더위를 올라탄 살모넬라균 탓에 식중독으로 사망까지 이른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달 경남 김해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34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이 중 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한 탓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김해보건소가 이 냉면집에 대한 음식물 등을 조사한 결과 달걀지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지난해에는 다수의 김밥전문점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 사례까지 나왔다.
식약처는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을 먹을 때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5년(2017~2021) 동안 살모넬라 환자는 6838명 발생했는데 그 중 5257명(77%)이 달걀이나 달걀 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재료를 준비할 때는 햄, 달걀 지단 등 가열 조리가 끝난 식재료와 단무지, 맛살 등 조리하지 않고 먹는 식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달걀 지단을 만들 때는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하는데, 달걀을 깨고 난 뒤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하며 달걀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 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밥전문점의 경우 김밥을 말 때 사용하는 위생 장갑은 최대 2시간 이내에 수시로 교체해야 한다. 김밥전문점뿐만 아니라 육전이나 달걀지단 등을 얹어 제공하는 밀면, 냉면전문점도 마찬가지다. 또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종사자는 증세가 없어진 뒤 2일까지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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