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하반기 수출 낙관 어려워.. 무역금융 40조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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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 속 무역수지 적자라는 악재까지 맞이한 정부가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범정부 수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추경호(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무역금융 확대 등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계획한 261조3000억원에서 301조3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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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무역적자 103억弗 기록
글로벌 충격 실물경제 파급 우려
6월 물가상승률 6% 넘을 수도
공공료 인상.. 물가상방 압력 커
추경호(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무역금융 확대 등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까지의 수출 성적표를 살펴보면, 수출 실적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도 “세부 내역과 향후 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인 3503억달러를 달성했지만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대비 88% 증가하는 등 수입액이 수출액을 뛰어넘으면서 상반기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또 물가 안정을 최우선 대책으로 꼽고 있지만, 당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은 상태다. 통계청이 오는 5일 발표하는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1월(6.8%)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른다. 문제는 6월이 물가 고점일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변수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으로 외식·여행 등 소비가 크게 늘어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도 상당한 상황이다. 게다가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부터는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분도 반영된다.
한편, 추 부총리는 지난 1일 오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갖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 등을 논의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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