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 코리안투어 부산오픈서 3차 연장 끝에 5년 만에 '3승'(종합)

이재상 기자 2022. 7. 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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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30·우리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 밸리(파71·70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권오상(27)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중곤과 권오상은 4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마치며 연장에 돌입했는데 3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황중곤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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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9월에 태어나서 더 감격적"
KPGA 코리안투어 부산오픈 우승을 차지한 황중곤 (KPGA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황중곤(30·우리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 밸리(파71·70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연장 접전 끝에 권오상(27)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중곤과 권오상은 4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마치며 연장에 돌입했는데 3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황중곤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 황중곤은 2014년 매일유업오픈, 2017년 KPGA선수권 이후 5년 여 만에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그는 일본에서 먼저 프로 무대에 뛰어 들어 일본프로골프투어(JPGA)에서 4승을 올렸다.

2020년 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황중곤은 지난해 11월 제대 후 올해 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 후 9번째 출전 대회 만에 감격적인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3타 차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황중곤은 중반 이후 권오상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마지막 18번홀(파4)을 맞이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황중곤은 마지막 홀에서 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2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황중곤은 3차 연장에서 1.5m 버디를 낚으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그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샷 실수가 나와서 당황했다"며 "그래도 후반 들어 감이 올라왔고 그러다 보니 연장전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아시아드CC 부산오픈 FR 2번홀에서 황중곤이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2022.7.3/뉴스1

황중곤은 우승이 확정되자 울먹이는 모습도 있었다.

그는 "군 생활을 하기 전에 우승을 했지만 군 복무 중 그리고 군 전역 후 우승에 대한 열망이 정말 컸다"면서 "결혼도 앞두고 있고 곧 아이도 태어나 더 감격스러웠다. 이번 달에 예비 신부와 혼인 신고를 할 예정이고 12월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 아이는 9월에 태어난다"고 설명했다.

황중곤은 국내 대회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일단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는 국내 무대에 집중하고 8월부터는 일본투어도 출전할 생각"이라면서 "미국 무대 진출도 꿈꾸고 있다. 1승을 했으니 그 동안 못했던 다승을 한 번 이뤄내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5타를 줄인 이준석(호주)은 13언더파 272타로 3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1위인 김민규(21·CJ대한통운)는 공동 13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날 김봉섭(39·조텍코리아)은 154야드짜리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740만원 상당 세라젬 의료가전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봉섭은 공동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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