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합의 불발..본회의 전까지 협상 이어가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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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백 사태 35일째인 3일 여야 원내대표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 입장을 교환했는데 원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면서 "계속해서 논의하자는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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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계속 논의하자고 해" 野 "본회의 일시 전까지 협의"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 국회 공백 사태 35일째인 3일 여야 원내대표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원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 입장을 교환했는데 원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면서 "계속해서 논의하자는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경과에 대해선 아직 결론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엔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 강행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며 "일단 결론에 이르면 좋고, 합의가 안 되면 우리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날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있으면 하는 것이고, 필요성이 없으면 안 하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추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대해 "양당의 합의 이행 및 후반기 원구성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했지만 현재까지 충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내일(4일) 본회의 일시 전까지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전반기 국회 회기 마지막 날이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했던 지난 5월29일 이후 35일 만이다. 국회 공백이 시작된 날로부터는 34일 만이다.
민주당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에 내주고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능 축소, 검찰개혁법(검수완박)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소, 후속 대책을 논의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등 3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개특위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소 등 이른바 '검수완박' 부대조건이 여야 합의를 가로막고 있다는 입장으로, 법사위원장도 양보가 아닌 약속 이행이란 주장이다.
특히 양측은 최대 쟁점인 사개특위 구성과 헌재 소송 취하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4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한다고 예고한 상태라 정국이 급격히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물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지난 5월30일 21대 국회 전반기 임기가 종료됐지만 원구성 지연으로 현재 국회는 공백 상태다. 국무위원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 개최가 지연되고 있고, 민생 법안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당 원내수석이 한 달 넘게 실무협상을 이어왔지만 법제사법위원장과 사개특위 구성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을 이어간 결과 원 구성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해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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