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사업 가속도..연내 저에너지구간 빔 인출 등 본격 착수
"연내 빔인출·구축 마무리 목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을 이끌 초대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이 선출되면서 연내 저에너지구간 빔 인출 등 사업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3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IBS 초대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에 홍승우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홍 신임 소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가속기 구축 계획과 개념설계 등을 수행하며 중이온가속기와 희귀동위원소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고 IBS 측은 설명했다.
연구소장이 선임되면서 라온 구축을 위해 2011년 출범한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이달부터 사업단 간판을 내리고 연구소로 공식 전환된다.
이에 연구소는 △중이온가속기 초기 운영·활용 연구 △저에너지구간 구축 마무리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속기 이용자 지원체계 마련과 이용자 그룹과의 교류·협력 강화 등도 중점 추진한다.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우라늄 등 다양한 중이온을 가속해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시설이다. 당초 단군 이래 최대 기초과학 프로젝트로 불리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정부와 IBS가 1조5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대전 신동지구에 건설을 시작했지만 기술적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사업 계획이 수차례 변경돼 왔다. 현재 1단계 저에너지가속장치(SCL3) 구축 사업도 완전히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앞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을 통해 올해 안에 라온 저에너지가속장치의 빔 인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운영·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홍 신임소장은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공유·소통해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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