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얼굴' 정은혜 작가 "그림 그리며 시선강박 극복했어요"

박효정 2022. 7. 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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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달장애인 작가 정은혜씨의 홀로서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니 얼굴'이 개봉했습니다.

최근엔 드라마서 장애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연기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정은혜 작가를 박효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다큐멘터리 '니 얼굴'의 주인공으로, 최근 종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정은혜 작가.

과거엔 발달장애인을 향한 시선이 두려웠지만, 요즘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을 느낍니다.

<정은혜 / 캐리커쳐 작가> "사진 찍어달라고 하죠. 좋긴 한데, 알아볼까봐 무서워요."

지난달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니 얼굴'은 은혜씨가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며 캐리커쳐 작가로서 홀로 서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아버지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서동일씨는 30여년간 은혜씨의 곁을 지킨 엄마를 거의 배제하고 주인공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서동일 / 다큐멘터리 '니 얼굴' 감독> "아빠의 마음으로 카메라 들기 시작했는데 점점 은혜씨가 보여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면서…"

성인이 된 후 갈 곳이 없었던 은혜씨는 집안에만 갇혀 한때 조현병을 겪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문호리 마켓에서 4천여명의 얼굴을 그리며, 사람들과 소통한 덕분입니다.

<정은혜 / 캐리커쳐 작가> "그림을 그리면서 시선 강박증도 사라졌고, 그림 그린 덕분에 다 사라진거에요."

발달장애인은 누구보다 사회와의 소통을 원하지만, 가족들의 부양만으로는 어려운게 현실.

서 감독은 은혜씨가 그림으로 사회와 소통했듯, 장애인들의 비언어적인 표현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동일 / 다큐멘터리 '니 얼굴' 감독> "대부분의 발달장애인들이 혼자서 예술활동을 많이해요. 비언어적인 표현들을 관심을 갖고, 이들이 좀 더 세상 밖으로 나가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하루빨리 조성해야"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정은혜 #니얼굴 #우리들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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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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