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봉 부산중구청장 "광복로 분수광장 조성 관광명소화할 것"

김민훈 기자 2022. 7. 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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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개발 효과를 중구 전역으로 퍼트리겠다."

중구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4년이란 기회를 더 부여받은 최진봉(67) 부산 중구청장의 목표다.

최 구청장은 "북항 주요시설 편입으로 땅덩이가 작은 중구에 백년대계를 마련했고, 북항 개발 효과를 중구 원도심으로 끌어들일 도시철도 노선도 연장했다. 중구의 존재가치는 전통시장을 찾는 유동 인구에 있는데, 코로나와 경기 침체로 발길이 많이 줄었다. 관광객이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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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산복도로에 작은 음악당 조성, 재개발 사업 추진도 박차"

“북항 개발 효과를 중구 전역으로 퍼트리겠다.”

중구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4년이란 기회를 더 부여받은 최진봉(67) 부산 중구청장의 목표다. 중구청에서 만난 최 구청장은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2년간 보여준 구정 성과에 구민이 지지로 답해주셨다. 다시 주신 4년을 중구의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데 쓰겠다”고 다짐했다.

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이 4년 간의 구정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중구 제공


최 구청장은 침체한 중구 상권을 회복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선 2년간 ▷북항 오페라하우스 등 중구 행정구역 편입 ▷씨베이파크선(C-Bay Park)선 순환 연장 등을 성사해 상권 회복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구청장은 “북항 주요시설 편입으로 땅덩이가 작은 중구에 백년대계를 마련했고, 북항 개발 효과를 중구 원도심으로 끌어들일 도시철도 노선도 연장했다. 중구의 존재가치는 전통시장을 찾는 유동 인구에 있는데, 코로나와 경기 침체로 발길이 많이 줄었다. 관광객이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광복로 분수광장 조성 ▷작은 음악당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선 광복로 입구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분수를 만들어 관광명소의 위상을 되찾을 방침이다.

또 오페라하우스와 중구 산복도로를 연결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보고 난 관광객이 씨베이파크선을 타고 대청동에 내려 북항과 남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야경과 함께 작은 음악당에서 음악 공연을 함께 즐기는 개념이다. 최 구청장은 “작은 음악당을 통해 주거쇠퇴지역이란 이미지를 바꾸고, 관광객뿐만 아니라 고지대 구민들도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2030 북항시대에 발 맞춰 재개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당선되자 마자 용두산공원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공공복합청사, 주민편의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 계획에 주거와 일자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청년창업 시설 등을 품은 콤팩트타운을 만드는 게 목표다. 최 구청장은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 제한이 완화되면 원도심의 건설사업이 활성화되고,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복합 콤팩트타운 조성이 가능해진다. 신청사 이전을 위한 예산도 230억 원가량 마련해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로 얻은 이익을 구민에게 복지 정책으로 되돌려 줄 계획이다. ▷노인회관 신축 ▷복합복지케어 거점시설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최 구청장은 “교육·문화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취업 상담 시스템과 일자리를 마련해 어르신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회관을 신축하고, 장애인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합복지시설인 다누리복지회관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장 부족 사태를 난제라고 답했다. 최 구청장은 “보행환경 개선에 따른 주차장 부족 현상은 땅이 부족한 중구에는 불가피하다. 주차장 특별회계 기금으로 적절한 부지가 나오면 주차장을 늘리도록 하겠지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구청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구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중구를 누볐던 걸음이 내 건강의 비결이다. 그 과정에서 쌓은 경륜은 앞선 2년에서 보았듯이 향후 4년 동안 중구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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