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쇼크 현실화되나"..상장사 이익 추정치 하향 이어져

김효선 기자 2022. 7.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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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세 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상장사 239곳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182조1428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는 177개 상장사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어든 35조9321억원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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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3%, 2분기 영업이익 감소 전망
7일 삼성전자 시작으로 실적 시즌 개막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세 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상장사 239곳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182조142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0.2%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는 177개 상장사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어든 35조9321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들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조8565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59개 사로 실적 추정치가 집계된 전체 기업 가운데 33.3%를 차지했다. 즉, 상장사 10곳 중 3곳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기업은 LG전자(066570), 현대모비스(012330), POSCO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HN(181710), 더블유게임즈(192080), 아모레퍼시픽(090430), 호텔신라(008770), 한화(000880), 이마트(13948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롯데케미칼(011170) 등이다.

아울러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막될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시기)을 앞두고 주요 기업의 이익 추정치도 잇달아 하향조정되고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 간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0%, 2.8% 하향 조정됐다. 4분기 영업이익 하향 조정폭은 3.6%로 더 크게 나타났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기 시작했다”면서 “2분기가 종료됐고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만큼 추가 하향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지금의 기업이익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도 약화”라면서 “과거 주가 하락 이후 이익 전망치가 꺾이는 시점에서 추가 하락이 발생했던 2002년, 2008년과 같은 사례를 걱정하고 있는데, 실적 시즌이 반영된 우려를 넘어서지 않는 경우에는 증시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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