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권성동 "2시간 회동했지만 합의점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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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백 사태 35일째인 3일 여야 원내대표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시부터 만나 의견을 교환했는데 원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전반기 국회 회기 마지막 날이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했던 지난 5월29일 이후 3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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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 국회 공백 사태 35일째인 3일 여야 원내대표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2시간 동안 원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시부터 만나 의견을 교환했는데 원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논의를 해 나가자는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협상 내용과 관련해 "협상 경과에 대해선 아직 결론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엔 적절치 않다"면서 "얘기하지 않기로 (야당 원내대표와) 서로 합의를 봤다"고 말을 아꼈다.
합의 결렬 시 민주당이 단독 의장을 선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일단 (여야 간) 합의되면 좋고 합의가 안되면 우리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전반기 국회 회기 마지막 날이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했던 지난 5월29일 이후 35일 만이다. 국회 공백이 시작된 날로부터는 34일 만이다.
양측은 최대 쟁점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21대 국회 전반기 임기가 종료됐지만 원구성 지연으로 현재 국회는 공백 상태다. 상임위가 배정되지 않아 국무위원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 개최가 지연되고 있고, 민생 법안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당 원내수석이 지난 5월29일 전반기 국회가 마무리된 뒤 한 달 넘게 실무협상을 이어왔지만, 법제사법위원장과 사개특위 구성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을 이어간 결과 원구성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해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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