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황중곤 부산오픈 연장 혈투 끝 5년만에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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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으면서도 오랜 기간 침묵했던 황중곤(30)이 드디어 우승컵을 품었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KPGA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장타자인 황중곤은 1,2차 연장에서 모두 권오상보다 가까운 버디기회를 만들고도 이를 놓쳤지만, 3번째 홀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면서 고대하던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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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홀 역전했던 권오상 아쉽게 눈물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으면서도 오랜 기간 침묵했던 황중곤(30)이 드디어 우승컵을 품었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KPGA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권오상과 비겨 연장전에 돌입한 뒤 3차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황중곤은 지난 2017년 KPGA선수권 이후 5년만에 거둔 통산 3승이며, 생애 첫승 문턱까지 다가갔던 권오상은 아쉽게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에서 활약하며 4승을 거둬 실력을 인정받았던 황중곤은 코리안투어에서는 2승에 머물며 좀처럼 치고나가지 못했다. 그러다 2020년 입대했다가 지난해 11월 제대하며 다시 샷을 가다듬었고, 9개 대회만에 고대하던 KPGA 투어 3승째를 거뒀다. 황중곤은 이정환 이형준 등과 함께 올시즌 투어에 '예비역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강자 중 하나다.
황중곤으로서는 한때 4타차의 넉넉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또 다시 우승기회를 날릴 뻔 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황중곤은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때 4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샷이 흔들리는 사이 권오상이 정교한 퍼트로 추격에 나서며 승부를 혼돈으로 이끌었다.
황중곤이 15번홀 보기를 범하고, 권오상이 16번홀 버디를 잡으면서 13언더로 공동선두가 됐다. 권오상이 17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황중곤의 집중력도 만만치않았다. 18번홀에서 황중곤이 5m거리의 버디를 과감하게 성공시키고, 세컨샷을 러프로 보낸 권오상이 어프로치샷을 잘 붙여 파세이브를 하며 다시 동타가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장타자인 황중곤은 1,2차 연장에서 모두 권오상보다 가까운 버디기회를 만들고도 이를 놓쳤지만, 3번째 홀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면서 고대하던 우승컵을 차지했다.
12언더파를 기록한 이준석이 3위, 10언더파의 주흥철, 9언더파의 이원준이 각각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김봉섭은 3번 홀(파3·154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굴러 들어가는 홀인원을 기록해 700만 원 상당의 세라젬 의료용 가전 기구를 받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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