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왜 尹 정부 안 돕느냐고? 도와달란 얘기 못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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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나흘 앞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혹만으로 직(職)을 내려놓은 경우는 없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관한 지지율 하락에 관해서도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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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나흘 앞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혹만으로 직(職)을 내려놓은 경우는 없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관한 지지율 하락에 관해서도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3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각종 의혹 보도로 국민의힘에 혼란을 끼친 데 대한) 도의적 사과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명시적으로 당에 해를 끼친 게 있으면 당연히 사과할 것”이라며 “이번 경우에는 인식이 좀 다르다”고 자신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나흘 후 윤리위 심의 이후 ‘한바탕 풍파가 몰아칠 텐데, 돌파할 확신은 있는가’란 물음엔 “그렇게 걱정은 안 한다”, “저니까 버티는 것”이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한 책임론’에 관해 ‘책임론’이 일고 있단 물음에 “그분들(친윤계)이 (저의 역할을) 못 하게 하지 않나. 지지율을 가볍게 봐서도 안 되고, 민심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문제를 ‘20일’이면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제가 역할을 맡으면 (지지율 하락을)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면서 “지난 대선 때 (윤 후보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제가 ‘60일이면 된다’고 했고 20~30일 안에 해결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저한테 ‘왜 윤석열 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 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최저임금에 관해 (당대표인) 제 의견을 묻거나, 확정한 뒤 미리 얘기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출국 때는 환송을 안 하고, 귀국했을 때는 마중을 나갔다’는 지적엔 “저는 웬만한 행사는 다 간다. 하지만 (출국 때) 안 간 것에 대해 너무 정치적 해석이 많아서 ‘가도 욕 먹고, 안 가도 욕먹을 것 같으면’ 가고 말자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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