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르면 4일 김승겸 합참의장 임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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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초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인 23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9일까지 재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만큼 30일부터는 이들 3명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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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초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인 23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9일까지 재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만큼 30일부터는 이들 3명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수 있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 "합참의장 자리는 오래 비워두기 어렵다"고 밝혔는데, 김승희·박순애 후보자에 비해 김승겸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적은 만큼 이르면 4일에는 김승겸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각 군 작전부대를 지휘·감독하는 합참의장의 임명이 늦어질 경우 군의 작전 수행 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논란이 되는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의 임명은 김승겸 합참의장 임명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 후보자의 경우 야당이 정치자금 사적 유용·세종시 관사 재테크·엄마찬스·가족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 등을 들어 지명철회·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 후보자 측은 "회계 처리 과정에서의 실무적인 착오"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 김승희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야당과의 대치 국면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박순애 후보자의 경우도 비슷하다. 박 후보자는 갑질 의혹·과거 음주운전과 논문 중복게재 논란을 받고 있어 임명 강행 시 야당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야당은 김 후보자 등에 대한 임명철회 또는 자진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승희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승희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자는 의견도 있지만 수사 의뢰한 사안을 국회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조속히 대통령이 결단하길 바란다.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정권의 지지율이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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