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투쟁 수렁으로 빠뜨린..이준석 '성접대 의혹' 대체 뭐길래

선담은 2022. 7. 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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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던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 대표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직무를 마친 이듬해인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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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가세연' 최초 폭로
'7억 투자 각서' 공개로 '재점화'
한겨레티브이(TV)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던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 대표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직무를 마친 이듬해인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전지검 수사 자료를 통해 성접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2만여명의 이름으로 이 대표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에 제소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윤리위는 지난해 12월30일 이 대표 징계 절차를 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리위의 ‘징계 요청 기각’ 결정으로 근거가 ‘불명확한 의혹’ 정도로 여겨졌던 사건은 지난 4월 가세연의 추가 폭로와 녹취록 공개로 새 국면을 맞았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의혹을 처음으로 제보한 장아무개씨(김성진 대표의 수행원)를 지난 1월에 만나 ‘성접대는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고 대전의 한 피부과 병원에 7억원 투자를 약속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세연은 7억원 투자유치 각서와 이 대표와 김 실장이 장씨와 대화한 통화 녹음파일까지 공개하며 ‘증거인멸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리위는 지난 4월21일 이 대표 징계 절차 개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지난해 연말 ‘최초 폭로’와 달리 녹음파일과 각서 등 의혹을 뒷받침하는 물증이 제시된 점을 고려해 징계를 심의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징계 심의 일정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윤리위는 회의 개최를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 당 대표 징계 논의가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주면 안 된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윤리위는 결국 지난달 22일 회의를 열었고 김 실장을 출석시켜 소명을 들은 뒤 ‘성접대 증거인멸 의혹 관련 품위유지 의무 위반’ 혐의로 김 실장 징계 개시도 결정했다. 윤리위는 김 실장이 제보자에게 왜 7억원 투자를 약속했는지,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지시와 개입은 없었는지에 초점을 맞춰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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