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헤어져도 함께 버틸..닷페이스 엔딩도 'He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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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디어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로, 2016년 설립 이래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실험을 이끌어 온 '닷페이스'가 최근 해산(폐업)을 결정했다.
닷페이스는 2~3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고별전 '우리들의 엔딩 크레딧'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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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후원자 '닷페피플' 1000여명 찾아
"동시대 함께하며 대신 목소리 내준 매체"
국내 미디어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로, 2016년 설립 이래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실험을 이끌어 온 ‘닷페이스’가 최근 해산(폐업)을 결정했다. 닷페이스는 2~3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고별전 ‘우리들의 엔딩 크레딧’을 열었다. 2018년 초 후원 제도를 도입한 뒤 한 번이라도 돈을 낸 적이 있는 ‘닷페피플’ 4000여명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이 가운데 1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랜덤채팅 앱에 잠입해 미성년자 여성을 상대로 성매수를 시도한 남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히어아이엠(Here I am, H.I.M)’,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에서 열리지 못하게 된 퀴어문화축제를 디지털 가상 세계로 옮겨 온 ‘온라인 퀴어퍼레이드’ 등, 닷페이스는 그동안 해 온 프로젝트들의 제작 계기와 과정, 후기를 영상과 사진, 텍스트를 결합한 전시 형태로 선보였다.
‘엔딩 크레딧’이라는 전시명처럼 그동안 닷페이스가 제작한 콘텐츠에 출연한 인터뷰이들의 이름과 이들의 목소리에 공감한 후원자들 이름도 전시장 한 켠을 가득 채웠다. 닷페이스는 설립 초기 메디아티, 윤민창의투자재단 등의 투자를 받았으나 후속 투자 유치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 5월 기준 2200명가량인 ‘닷페피플’은 닷페이스 운영의 중요한 토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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