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사 줄파업·인력난에 대란.."여름 내내 이어질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항공사 줄파업과 인력 부족, 공항 시스템 차질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여름 휴가철 여행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페인에 본사를 둔 유럽의 대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이달 12일 동안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유럽 곳곳에서 항공사들이 줄파업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라이언에어 "이달 12일 파업"
SAS, 4일까지 협상 노력 지속
파리·런던 공항 등 운영 차질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항공사 줄파업과 인력 부족, 공항 시스템 차질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여름 휴가철 여행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페인에 본사를 둔 유럽의 대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이달 12일 동안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조는 "파업은 이달 말 실시할 것"이라며 "10개 스페인 공항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는 유럽 곳곳에서 항공사들이 줄파업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프랑스 파리 공항 파업 노동자들은 이날 수십 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은 활주로 4개 중 2개를 폐쇄했다. 항공편은 이날 오전 기준 약 5분의 1이 취소됐다. 이 공항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 또 오는 8일~10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스칸디나비아 항공사인 SAS와 조종사들은 파업을 피하기 위해 오는 4일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조종사 1000여 명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파업을 준비 중이다. SAS는 이 경우 매일 약 3만 명의 승객이 발이 묶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 측은 지난 1일 협상이 끝난 뒤 "우리는 잠을 자야 한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오랫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영국 항공사들은 이번 주 일련의 여름 항공편 취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단축 비행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 최대 공항인 히스로 공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히스로 공항은 위탁 수하물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수하물이 분실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영국 교통부는 항공 대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직원에 대한 보안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대비 절반 수준인 평균 10일 이내에 처리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 항공 대란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럽 전역 항공사 직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이후 항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잇달아 파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선 이 문제가 여름까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트럼프 2024 미국 대선 승리" 폭스뉴스
- 전남편 공개 저격한 황정음 "아이 모습 나만 본다, 메롱"
- "발리서 밤일한다니"…'이범수와 이혼 소송' 이윤진, 가짜뉴스에 분노
- 부부 강제추행 만연…"언제든 만질 수 있다는 건 잘못"
- '커밍아웃' 와썹 지애, 동성 연인과 키스…웨딩화보 분위기
-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에 징역 9년 구형
- '김 여사 활동중단' 시각차…친한 "외교 활동도 중단" 친윤 "대통령 부인 공적 책무"
- "축의금 조금 내고 겁나 X먹어"…구설수 오른 김종국 발언
- 트럼프 당선 유력, 선거인단 300석 이상 전망도…‘트럼프 집권 2기’ 예고[2024美대선]
- "러 파병 온 북한군, 첫 우크라와 교전서 '상당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