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어리' 비껴 일본 쪽으로.. 폭염은 언제까지?

이민아 2022. 7. 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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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위에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궁금한 분들 많을 텐데요.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음 주 수요일인 6일까지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일본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4호 태풍 에어리의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150㎞ 부근 해상에 시속 7㎞로 북상하는 중입니다.

에어리는 4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쪽 29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이후 일본 규슈섬을 통과하고 6일 오전 9시 오사카 서남서쪽 26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몰려오며 폭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강한 햇볕에 대기 불안정도 커져 전국 대부분 내륙에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소나기는 3일부터 5일까지 예보되어 있으며, 강수량은 낮부터 저녁까지 5~40mm에 이르겠고 많게는 60mm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무더위는 6일까지 이어지다가 7일 다소 누그러들겠습니다.

■ 7일부터 다시 장마 시작

기상청은 또 7일부터는 중국 남부로 상륙한 제3호 태풍 ‘차바’가 남기고 간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전국에 저기압성 강수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8일에는 전국 규모로, 10~1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동아시아 대기가 많이 흔들린 상태여서 안정화 속도에 따라 비가 오는 지역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수시로 기상청 예·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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