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두 효자' 덕에 웃는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쉐보레(한국지앰) 등 이른바 ‘르쌍쉐’ 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효자 ‘XM3’와 ‘QM6 LPe’를 앞세워 내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여 주목된다.
실제 부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전 세계로 공급 중인 ‘XM3(르노 뉴 아르카나)’는 지난 6월 한달에만 해외로 총 3832대 선적되며 누적 수출대수 10만1900대(단일 모델)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11월 5만대 수출을 찍은데 이어 8개월만에 10만대 수출 고지를 단일 모델로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총 XM3 누적 수출 대수 중 약 60%인 5만9435대는 올 가을 국내 시장 출시 예정된 ‘하이브리드(HEV)’ 기종이다.
이런 쿠페형 SUV XM3는 주력 수출 지역인 유럽 시장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으며, 최근엔 영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하이브리드차’로도 선정됐다
무엇보다 XM3 하이브리드엔 르노 그룹이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들이 더해져 탁월한 구동 효율과 다이내믹한 조향 응답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잘 나가는 XM3에 힘입어 르노코리아는 ‘르쌍쉐’ 중 유일하게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실적 상승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다.
XM3 외 인기 모델들을 살펴보면, ‘QM6’도 내수 실적을 동반 견인시키고 있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지난달 24% 증가한 4386대 판매됐고 이 중 LPG SUV ‘QM6 LPe’는 고유가 시대 ‘대응 대체재’로 등극하며 없어서 못파는 SUV로도 낙점되고 있다.
반면 쉐보레는 같은 기간 내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어든 4433대 판매에 머물렀다.
차종별로는 경차 ‘스파크’와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팔렸는데 스파크는 전년 동월 대비 24.8%, 트레블레이저는 25.6% 줄어든 것이다.
이를 두고 쉐보레 관계자는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이 외 수입 판매 모델들인 ‘이쿼녹스’에 이어 ‘트래버스’, ‘타호’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쉐보레는 수출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어난 총 2만2255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해 6월에 총 2만6688대를 판매했음에도 전년동월대비 0.7% 줄었다.
쌍용차는 6월 한 달간 내수 4585대, 수출 3424대 등 총 8009대를 판매했다. 역시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지만, 전년 누계대비로는 5.8% 증가했다. 수출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3.2% 올랐다.
특히 최근 출시한 ‘토레스’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하반기 내수시장 수요 견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지난 30일 평택공장에서 양산 1호차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쌍용차는 “부품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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