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어리' 비켜 가지만 6일까지 '찜통 더위' 지속

노현아 입력 2022. 7. 3. 16:01 수정 2022. 7.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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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제4호 태풍 에어리(AERE)의 진로가 바뀌면서 한반도가 태풍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해안으로 상륙해 4일 오전 9시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3호 태풍 차바가 남길 수증기가 중국 내륙지역에서 몽골에서 남하하는 한랭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접근해오면서 7일쯤 전국에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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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150km 부근 해상 시속 7km로 북상 중
▲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북상하는 가운데 3일 오전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평온하게 정박해 있다.연합뉴스

북상하는 제4호 태풍 에어리(AERE)의 진로가 바뀌면서 한반도가 태풍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오는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일최고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150㎞ 부근 해상에 시속 7㎞로 북상하는 중이다.

에어리는 4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쪽 29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이후 일본 규슈섬을 통과하고 6일 오전 9시 오사카 서남서쪽 26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에어리는 최대풍속이 시속 68㎞이고 중심기압이 994hPa(헥토파스칼)로 세와 규모가 비교적 작은 태풍이다.

에어리가 앞으로 지나갈 바다도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하여서 바다에서 잔열을 흡수해 세력을 키울 가능성도 적다.

에어리는 제주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높은 물결을 일으키고 제주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을 유입시키는 정도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현재 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태풍은 비켜가지만 덥고 습한 공기를 공급, 폭염을 부추기겠다.

에어리와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서해 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나타난 폭염이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폭염주의보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현재 덕유산·소백산·지리산 자락 등 일부를 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일일최고 체감온도가 30도가 넘는 더위가 나타나고 폭염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 사이 비 소식도 예고됐다.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한 햇볕에 대기 하층 기온이 크게 뛰면서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벌어져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5일까지 낮부터 저녁까지 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리겠다.

4일과 5일 소나기 양이 많은 곳은 강수량이 60㎜ 이상이겠다.

제주와 남해안의 경우 에어리가 공급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산과 섬에 부딪히면서 가끔 비가 오겠다.

무더위는 오는 7일부터 다소 누그러들겠다.

중국 남부해안으로 상륙해 4일 오전 9시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3호 태풍 차바가 남길 수증기가 중국 내륙지역에서 몽골에서 남하하는 한랭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접근해오면서 7일쯤 전국에 비가 오겠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랭 건조한 공기 이동속도가 빨라 정체전선도 빠르게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비는 하루 정도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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