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챔피언조 경기 준비한 임진희, 맥콜·모나파크 오픈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이태권 2022. 7. 3.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분하게 챔피언 조에서의 경기를 준비한 임진희(24)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7월 3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2타차로 앞선 마지막 홀(파5)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윤이나가 투 온에 성공하며 쫓기는 입장이 됐지만 당황하지 않고 자신이 승부처로 꼽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창(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차분하게 챔피언 조에서의 경기를 준비한 임진희(24)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7월 3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대회 2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달린 임진희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윤이나(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5타를 줄이며 윤이나와 공동 선두에 나선 임진희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윤이나를 밀어내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임진희는 대회 1,2라운드에서 연이틀 보기를 범한 9번 홀과 후반 첫 홀인 10번 홀, 마지막 홀인 18번 홀을 승부처로 꼽으며 "단독 선두가 주는 이점을 잘 살려서 대회 마지막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임진희는 차분하게 자신이 세운 경기 전략을 실행했다. 첫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2위와의 격차를 4타차로 벌린 임진희는 자신이 경계했던 전반 마지막 홀(파4)을 파로 세이브 하며 잘 넘겼다.

임진희는 곧바로 이어진 후반 첫 홀(파5)에서는 버디를 솎아냈다. 이 홀은 임진희가 전날 승부처로 꼽았던 또 다른 홀이었다. 임진희는 이후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9번 홀(파3)부터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추격을 시작한 2위 윤이나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진희는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진희는 2타차로 앞선 마지막 홀(파5)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윤이나가 투 온에 성공하며 쫓기는 입장이 됐지만 당황하지 않고 자신이 승부처로 꼽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KL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지 1년 1주일만에 거둔 KLPGA투어 통산 2승째다.

특히 이번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임진희는 박지영(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조아연(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성유진(롯데 오픈), 박민지(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올 시즌 다섯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이다.

대회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르며 임진희와 우승 경쟁을 펼친 윤이나는 이날 4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윤이나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최은우(27)가 6언더파 210타로 최민경(29)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루키' 이예원(19)이 5언더파 211타로 5위에 위치했다. 그 뒤를 이어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최예림(23)이 6위, 박현경(22)과 박보겸(24)이 3언더파 213타로로 공동 7위를 이뤘고 배소현(29)과 배수연(22), 이기쁨(28)이 공동 9위에 들었다.

이날 홀인원도 나왔다. 홀인원의 주인공은 안선주(35)였다. 2번 홀(파3)에서 163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안선주의 티 샷이 홀 컵으로 굴러들어갔다.

안선주는 "내리막 경사에서 8번 아이언을 집었다. 공이 잘 맞았다고 느꼈지만 그린이 단단해 공이 홀컵보다 더 구를 것 같았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안선주는 "공식 대회에서 네댓번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할 때마다 매번 감사한 것 같다"며 기쁨을 표했다. 안선주는 홀인원 부상으로 EMS 헬스케어 세트를 받는다.

(사진=임진희/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