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리기 힘들어지니 인터넷銀으로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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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3사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9000억원 늘어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 은행 3사의 여신 잔액은 총 39조7463억원으로, 전달보다 9118억원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8500억원 늘어난 12조12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6월 말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전달보다 1989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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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서민대출 수요 ↑
인터넷 전문은행 3사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9000억원 늘어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6개월째 감소한 주요 은행들과 상반된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 은행 3사의 여신 잔액은 총 39조7463억원으로, 전달보다 9118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26조8163억원, 케이뱅크가 8조7300억원, 토스뱅크가 4조2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33조4829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반년 만에 6조2634억원 늘어난 것이다.
최근 자산시장 불황으로 주식·부동산·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요은행 가계 대출은 감소했지만 생활비 등 목적의 서민 대출 수요는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인터넷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영업에 나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토스뱅크의 경우 올해 2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인 '사장님 대출'이 지난달 말 기준 5300억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관련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대출 잔액 4조2000억원 가운데 36%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되고 있다"며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로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수신액 증가세가 확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계좌 제휴를 맺으면서 대기 자금이 크게 흘러든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8500억원 늘어난 12조1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케이뱅크는 연 5% 금리의 적금 상품을 100만좌 씩 두 번 특판을 진행하며 수신액을 끌어모았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6월 말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전달보다 1989억원 줄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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