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리기 힘들어지니 인터넷銀으로 '우르르'

문혜현 2022. 7. 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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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3사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9000억원 늘어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 은행 3사의 여신 잔액은 총 39조7463억원으로, 전달보다 9118억원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8500억원 늘어난 12조12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6월 말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전달보다 1989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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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등 3사 대출 9000억 늘어
중·저신용자 서민대출 수요 ↑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각사 제공

인터넷 전문은행 3사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9000억원 늘어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6개월째 감소한 주요 은행들과 상반된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 은행 3사의 여신 잔액은 총 39조7463억원으로, 전달보다 9118억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26조8163억원, 케이뱅크가 8조7300억원, 토스뱅크가 4조2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33조4829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반년 만에 6조2634억원 늘어난 것이다.

최근 자산시장 불황으로 주식·부동산·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요은행 가계 대출은 감소했지만 생활비 등 목적의 서민 대출 수요는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인터넷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영업에 나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토스뱅크의 경우 올해 2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인 '사장님 대출'이 지난달 말 기준 5300억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관련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대출 잔액 4조2000억원 가운데 36%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되고 있다"며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로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수신액 증가세가 확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계좌 제휴를 맺으면서 대기 자금이 크게 흘러든 영향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8500억원 늘어난 12조1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케이뱅크는 연 5% 금리의 적금 상품을 100만좌 씩 두 번 특판을 진행하며 수신액을 끌어모았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6월 말 수신 잔액은 33조1808억원으로 전달보다 1989억원 줄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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