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워크숍 열어 본격 활동 개시

박윤균 2022. 7.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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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첫 워크숍을 열어 각 혁신위원들이 구상한 혁신 의제들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공천제도 개혁과 동일 지역 3선 연임 금지 등의 아이디어가 공유된 것으로 알려지며 최종적으로 혁신위가 마련할 혁신안에 대해서 관심이 쏠린다.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는 국회 본관에서 제1차 워크숍을 진행했다. 조해진 부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15분씩의 시간을 할애해 준비해 온 혁신 의제를 자유롭게 제시했다. 발제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당이 어떤 방향으로 새로워져야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 지에 대해서 (혁신위원들이) 가감없는 당내외 의견들을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의견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공천제도 개혁 관련 논의다. 그동안 당내에서 혁신위에 대한 반발이 나온 것도 공천제도를 다루는지 여부와 관련돼 있었다. 최 위원장은 앞서 예측가능한 공천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특정 개인이나 정파의 유불리를 떠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룰이 있다면 그 정도 선에서 혁신위가 공천을 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조해진 부위원장이 언급한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도 주목된다. 조 위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개인적으로 동일 지역의 3선 이상 연임 금지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한 지역에서 세 번 정도 하고 나면 본인이 가진 비전과 아젠다와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다 고갈된다. 본인을 위해서도 좀 쉬면서 앞으로 계속 평생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를 한 번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 힘을 가지고 있는 중진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에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풀뿌리 당조직 강화 △유스(youth) 당조직 도입 △당협위원장 권한 축소 △당원 활동 인센티브 구축(으뜸당원제) 등도 혁신 의제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다음 회의에서 분야별 소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소위를 통해 구체적인 혁신 의제를 선정한 이후 전국 당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점을 찾아 의제를 구체적인 개혁안으로 다듬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 국민이 국민의힘에 요구하는 개혁사항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단 방침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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