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한국계 스타트업·투자자 뭉쳐야"
유레카 엔젤스·KIC,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성장 지원하는 이벤트 열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드림센터에서 한국계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엔젤투자 모임인 '유레카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 이벤트가 열렸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케빈 김 대표는 "스타트업을 돕고자 유레카 엔젤스를 만들었다"면서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아시아 스타트업을 발굴해 초기 투자하고, 회원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문 투자가들은 아니지만 7명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면서 "혼자 하면 백년이 걸릴 일도 함께하면 1년이면 된다. 그런 장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상은 한국경제 차장은 "중국계나 인도계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에서 엔젤투자 단계부터 지원받듯이 한국계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는 엔젤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한국계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80명의 스타트업 종사자와 투자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선배 스타트업들이 후배 창업자를 위해 노하우를 전달하고,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 앞에서 회사를 소개하는 피칭을 했다.
옥소폴리틱스는 정치 SNS으로 자신의 정치이념을 5가지 동물로 구분해 정치 스토리를 순화하고 게임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유 대표는 "월간활성사용자수가 18만명까지 왔다"면서 "앞으로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예스플리즈의 홍지원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상을 맞춤별로 검색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단순히 키워드 검색이 아닌 소매 종류, 색상 등을 클릭해 의상의 속성을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처음에는 고급 양념을 찾아주는 마켓 플레이스로 시작했는데 결론적으로 실패했다"면서 "두번째 아이템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상을 검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창업자들을 위해 "못생겼더라도 초기 프로덕트를 만들고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작업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고객의 고충을 해결한 결과 우리 제품을 쓰는 고객들의 의상 판매량이 15%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칭에는 버디작, LC랩, 세이브앤코 등이 참여했다.
행사를 후원한 피터 배 한국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 센터장은 "오늘 이 자리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네트워킹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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