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공조'에, 북 반발.."방위력 강화 절박"
[앵커]
북한은 한미일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핵 대응 공조 강화에 뜻을 모은 것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정세가 방위력 강화의 절박성을 더해 준다면서 대남·대미 비난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 정책을 총괄하는 외무성은 나토 정상회의 결과에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지난달 초 최선희 외무상이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대변인 명의 입장에서였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4년 9개월만에 만나 북핵 대응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회담 내용에 가장 크게 반발했습니다.
한미일이 북한을 겨냥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공동 대응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을 억제하고 포위하려는 미국이 한미일 군사 동맹을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있음이 명백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 전쟁이 동시에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조성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 평화와 안전은 냉전 종식 이래 가장 엄중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외무성은 한반도와 국제안보 환경 모두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방위력 강화의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비 증강을 지속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1극 체계가 조만간 종식되고 세계의 다극화가 실현될 것이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돈바스 지역 주민 보호를 위한 것이란 푸틴 대통령의 최근 연설을 지지하면서, 나토가 러시아를 '심각하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한 것에 각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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