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5주만에 증가세 전환..'하루 15만명' 재유행 임박?
코로나19(COVID-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찍은 3월 이후 매주 감소세를 이어왔다. 전문가들이 예고했던 '7~8월 여름철 재유행'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당국은 아직 재유행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하지만 재유행이 시작되면 하루 15만~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증가세 전환은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27일 3423명에서 28일 9894명으로 급증한 뒤 지속 9000명~1만명대를 기록한 영향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늘어난 일 수가 7일 중 6일이나 됐다. 전주대비 증가폭은 화요일(28일)부터 591명→1477명(수)→2098명(목)→2308명(금)→3930명(토)→3821명(일)이다.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생성된 면역력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해제, 실외 노마스크 등 방역 완화, 여름철 이동량 증가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예방효과는 약 2~3개월, 자연감염에 의한 면역효과는 약 6개월 유지된다. 현재 국내 3차 접종 완료자는 3337만1160명(전체 대비 65%), 누적 확진자는 1838만9611명(35%)이다.
올 7~8월 재유행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주와 다음 주를 기점으로 다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면역감소와 변이 등장 때문에 중규모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 그때까지 치료제 비축, 업데이트 백신 검토, 비약물적 중재 정도에 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반기 재유행은 필연적이라 보고 분주히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 1일부터 '호흡기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 코로나19 진료기관 명칭을 모두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했다. 또 코로나19 진단과 검사, 치료제 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 6211개소에서 1만개소까지 늘리기로 했다. 환자가 한 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확진자 재정지원 축소도 결정했다. 이에 오는 11일부터는 코로나19 격리자 대상 생활지원비와 치료비 본인 부담금, 격리자에 유급휴가를 부여한 사업자 대상 유급휴가비가 축소된다. 하반기 재유행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재정 집행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격리자 생활지원비는 그 동안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됐으나 이제 중위소득의 100% 이하 가구에만 지급된다. 치료비 본인부담금은 국가 전액 지원에서 부담이 큰 입원치료비 등 일부로 축소된다. 비대면 진료비와 외래센터 등에서의 진료비 본인부담금,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남는 본인부담금과 약국 이용 시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나 주사제 비용들은 국가가 전액 지원하고 소염진통제 등은 본인이 부담하는 식이다.
전체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지급하던 유급 휴가비는 종사자 수 30인 미만인 기업(전체의 75.3%) 노동자에게만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된다. 손 반장은 "(30인 미만이) 전체 중소기업의 70% 이상"이라며 "지원을 못 받는 기업, 사업장은 일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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