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포간담회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눈시울 붉힌 尹 부부

박소연 기자 2022. 7. 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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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을 비롯해 스페인 동포 초청 간담회 참석하는 모습, 현지 숙소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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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강인선 대변인, 나토 정상회의 뒷 이야기 서면브리핑..尹대통령 부부 산책 사진 등 추가 공개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하는 김 여사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3박5일간의 나토 정상회의 계기 첫 순방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30여명의 정상들을 만났다. 강 대변인은 "양자회담 또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은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하루 빨리 자국을 방문해 달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방한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그는 또 "특히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진행된 스페인 동포 간담회 뒷 얘기도 전했다. 임재식 단장이 이끄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부르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이 합창단은 스페인 단원들로 이뤄졌는데도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우리 가곡을 불렀다.

특히 이들이 '보리밭'과 '밀양아리랑', '우리의 소원'을 노래하자 임 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윤 대통령 부부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타지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생활해 온 동포들은 이런 윤 대통령 부부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은 "지난 15년 동안 대통령이 한 번도 찾아주지 않았는데 함께 눈물을 흘려준 대통령 부부를 보니 큰 힘과 위안을 얻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행사가 끝나고 많은 동포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해 퇴장 시간이 지연됐다고 한다.

동포 간담회엔 고(故) 안익태 선생의 셋째 딸 레오노르 안씨도 참석했다. 안씨는 현재 고 안익태 선생의 고택에서 거주하며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 이 유택은 스페인 동포 사업가 권영호 씨가 매입해 국가에 기증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도 진행했다. 오찬에 참석한 한 스페인 기업인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스페인 기업인들에게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한국에 진출해서 여러 가지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스페인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기업인들은 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해 제3국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을 비롯해 스페인 동포 초청 간담회 참석하는 모습, 현지 숙소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숙소 인근에서 편한 복장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진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숙소 인근에서 산책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윤 대통령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에서 산책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 숙소 인근에서 산책하는 윤 대통령 부부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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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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