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후선박 대체할 새 선박 건조 위해 1000억원 규모 대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김기범 기자 2022. 7. 3. 14:21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노후 선박을 대체할 신규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선·도선 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유선은 관광 등의 목적으로 사람을 승선시키는 선박을 말하고,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선박을 말한다.
행안부는 내년 2월 4일부터는 30년 넘게 운항한 철재 유선과 도선은 폐선하도록 하는 ‘선령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최근 선박 제조업체의 경영악화가 심화되면서 선박 건조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안부는 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쳐 이달부터 1000억원 규모의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지원하기로 하였다. 프로그램 내용은 보증제도를 활용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유·도선 업체가 수월하게 선박 건조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금 지원 대상은 선령제도가 적용되는 내년 2월 4일부터 3년 동안 폐선 예정인 5t 이상 유·도선 147척이다. 행안부는 2∼3년 이내에 유·도선 현대화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금은 신용보증기금 전국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선박 건조비 50%에 대한 신용보증서를 발급한다. 기업 신용도에 따라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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