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해외발 충격 '국내 실물경기 파급' 가능성에 선제적 대비해야"

나혜윤 기자 2022. 7. 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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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해외발(發) 충격이 물가·금융시장을 넘어 수출·투자 등 국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5월 산업활동동향 등 실물지표 상으로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아직은 국내 경기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해외변수의 국내 파급 영향이 더욱 강해지면서 물가 오름세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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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위기 상황 헤쳐나가도록 가용수단 총동원"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일 오전 인천시 남동공단 SPG에서 열린 '수출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7.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해외발(發) 충격이 물가·금융시장을 넘어 수출·투자 등 국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5월 산업활동동향 등 실물지표 상으로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아직은 국내 경기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해외변수의 국내 파급 영향이 더욱 강해지면서 물가 오름세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인 이날 회의를 주재한 추 부총리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는 주말도, 휴일도 없다"며 "정부는 긴 호흡을 갖고 우리 경제가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솔선수범하면서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물가, 실물경기, 금융시장 상황을 매월 1차례 이상 종합 점검하여 경제 상황에 대한 부처 간 인식 공유를 강화하고 물가뿐만 아니라, 수출, 투자, 소비 등 애로가 발생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전(全) 경제팀이 하나가 되어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선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의 국내전이 가능성까지 우려해야 하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세가 더욱 확대되고, 미국 등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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