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이겼던 볼카노프스키, 할로웨이까지 완벽 제압..UFC 페더급 평정

이석무 2022. 7. 3.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이 체급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볼카노프스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6' 코메인이벤트 페더급(65.8㎏ 이하) 타이틀 매치(5분 5라운드)에서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1)에 3-0 판정승(50-45 50-45 50-45)으로 제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오른쪽)가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이 체급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볼카노프스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6’ 코메인이벤트 페더급(65.8㎏ 이하) 타이틀 매치(5분 5라운드)에서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1)에 3-0 판정승(50-45 50-45 50-45)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12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할로웨이를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뒤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울러 할로웨이와 논란의 2차전 판정승에 이어 3차전에서 승리를 일궈내면서 둘의 오랜 라이벌 구도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25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볼카노프스키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던 할로웨이는 이날만큼은 완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할로웨이의 통산 전적은 23승 7패가 됐다.

당초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는 올해 4월 UFC 273에서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할로웨이를 대신해 정찬성이 대타로 볼카노프스키와 나섰지만 지난 5월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4라운드TKO패를 당했다.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라 볼카노프스키가 할로웨이를 압도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과의 경기에서 그랬던것 처럼 빠른 스피드와 풋워크로 할로웨이를 몰아붙였다. 할로웨이의 큰 신장과 긴 리치도 볼카노프스키의 펀치 스피드에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스피드를 활용한 치고 빠지는 전술로 할로웨이를 공략했다. 할로웨이가 공격을 시도하려고 하면 거리를 좁혀 파고들며 펀치를 꽂았다.

볼카노프스키는 5라운드 내내 아웃복싱 전술을 펼치며 할로웨이를 몰아붙였다. 계속 펀치를 허용한 할로웨이의 얼굴은 피로 물들었다. 할로웨이는 긴 리치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같이 펀치를 뻗아도 볼카노프스키의 주먹이 적중됐다. 경기가 거듭될 수록 무게중심은 볼카노프스키쪽으로 기울었다.

볼카노프스키는 5라운드까지 무리하지 않고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 전략을 유지했다. 결과는 볼카노프스키의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3명 부심 모두 50-45로 점수를 매겼다. 모든 라운드 볼카노프스키가 우세했다고 채점했다.

앞선 두 차례 경기 모두 자신이 이긴 경기라고 주장했던 할로웨이도 이날만큼은 판정이 나기도 전에 볼카노프스키에게 박수를 치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페더급에 더는 적수가 없다고 선언하면서 상위 체급은 라이트급(70.3㎏ 이하) 도전을 예고했다. 그는 “두 체급을 오가며 경기하고 싶고,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